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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서하
작성일24-10-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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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주하려고 하는데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Nein. Das ist es nicht.아니야. 그게 아니라고.
백현은 그의 등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으악! 누구야!
분명히 혼자 집에 있는데 누가 소리도 없이 방에 들어온 것이다.
뒤를 돌아본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눈을 떴다 감았다 했다.
누구세요?
존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앞에 있는 사람은 도둑이 아니었다.
허리가 들어간 프록 코트에 서양식 반바지를 입은 나이 지긋한 외국인이었다. 18세기 서양 복식을 제대로 차려입고 예식용 가발까지 쓴 신사였다.
그렇게 치는 게 아니야.
외국인은 혀를 쯧쯧 하며 고개를 저었다. 외국어였지만, 마찬가지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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